경제금융이야기/시황
2025.03.21 US MARKET REP+RT
ALLENPARK
2025. 3. 21. 12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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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시장 시황 및 주요 뉴스
- 3월 20일 뉴욕증시는 전일 FOMC 회의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되는 듯했으나, 결국 하락 마감했다.
- 주요 지수 중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.31포인트(0.03%) 내린 41,953.32에 거래를 마쳤다.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500 지수는 12.40포인트(0.22%) 하락한 5662.89에,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.16포인트(0.33%) 밀린 17,691.63에 마감했다.
-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0.72% 하락한 4601.37에 장을 마감했다. 이날 시장은 비둘기파적 성향의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,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다.
-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.25~4.50%로 동결했다.
- 연준은 이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 기대치를 낮췄지만, 올해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차례로 유지했다.
- 연준 위원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 2.1%에서 1.7%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, 개인소비지출(PCE)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2.5%에서 2.7%로 높였다. 이러한 경제 전망 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안정한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.
- 또한 연준은 4월부터 대차대조표 수정 속도를 늦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.
-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이번 회의 결과가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.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.
-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"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,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"며, "나는 4월 2일을 '미국 해방일'로 부르겠다"고 발언했다.
-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"미국이 유럽연합(EU) 상품에 25%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 성장률이 첫해에 0.3%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"고 밝혔다.
- 유럽연합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성장률 하락폭은 0.5%포인트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, 단기적으로 유럽의 보복과 유로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0.5%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.
-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(LEI)는 2월에도 하락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3개월 연속 이어갔다.
-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, 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.3% 하락한 101.1을 기록했으며, 이는 시장 예상치인 0.2% 하락보다 더 부진한 결과였다.
-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-라모니카 수석 매니저는 "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이 2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"이라며, "1월에 개선됐던 제조업 신규 주문도 다시 감소하면서 두 번째로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"고 설명했다.
- 한편,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집계되었다.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4천명을 소폭 밑돌은 수준이지만, 직전주 대비로는 2천명 증가한 수치다.
-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급락했다. 엔비디아의 '양자의 날' 행사 이후 아이온큐(-9.27%), 디 웨이브 퀀텀(-18.02%), 퀀텀 컴퓨팅(-11.71%), 리게티 컴퓨팅(-9.24%)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.
-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(-6.54%)는 13억5,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하락했다.
-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(-7.26%)는 실적 부진 소식으로 급락했다.
- 다든 레스토랑(+5.77%)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주당순이익(EPS)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.
- 주요 기술주(M7) 종목들인 애플(-0.53%), 엔비디아(+0.86%), 마이크로소프트(-0.25%), 아마존(-0.30%), 알파벳A(-0.67%), 메타(+0.33%), 테슬라(+0.17%) 등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.
- 잉글랜드은행(BOE)은 이날 기준금리를 4.50%로 동결했다. BOE는 성명서에서 "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다"면서 "우리는 여전히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고 생각한다"고 밝혔다. 세계 무역 긴장감 고조와 독일의 대규모 지출 계획, 불안해진 금융시장 등을 불확실성의 요소라고 언급했다.
- BOE는 "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가 변화하면서 통화 정책의 추가적 제약을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"고 말했다.
- 9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은 동결에 표를 던지고 1명만 25bp 인하를 주장했다. 유럽연합(EU)은 미국에 대한 1단계 보복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.
- 당초 EU는 4월 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, 4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 이후 대응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.
미국 국채 및 상품 시장
-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.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.252%로 전일 대비 2.9bp(1bp=0.01%포인트) 하락했다.
-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.983%로 5.9bp 내렸다.
-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. 뉴욕상업거래소(NYMEX)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(WTI)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.10달러(+1.64%) 상승한 68.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.
- 달러화는 터키의 정국 불안에 따른 안전 선호 속 강세를 보였다.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뉴욕 외환 시장 후반 0.22% 오른 103.48을 가리켰다.
환율 시장 시황
- 원/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(오후 3시 30분 기준)는 전날보다 5.5원 오른 1,458.9원을 기록했다.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4일(1,461.8원) 이후 약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.
- 환율은 4.6원 상승한 1,458.0원으로 출발해 1,456.1∼1,461.4원에서 등락했다.
- 다른 시간대 기준으로는 서울외환시장에서 금일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(US) 매매기준율(금융권이 달러를 구해 온 평균 원가)이 1달러당 1458.90원을 기록했다.
-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거나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경우 달러화가 반락할 수도 있으나, 최근 나타난 1,450원대 중심 레인지 장세를 고려할 때 달러화가 장중 반락하더라도 하단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.
-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.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있으나, 변론 종결 후 3주가 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.
-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"탄핵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하는 듯하다"고 말했다.
-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"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,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면서 원화가 나 홀로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"이라고 설명했다.
- 한편, 터키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되면서 장기 집권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. 이에 런던장에서 달러-리라 환율은 한때 41.06리라로 치솟았다. 유로-달러 환율은 1.085달러대로 급락한 후 다시 1.090달러대를 회복했다.
- 오후 3시 30분 기준 원/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.45원을 기록 중이다. 이는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69.68원보다 14.77원 상승한 수치다.
- 엔/달러 환율은 1.11% 내린 148.190엔을 기록했다. 유로/달러 환율은 0.018% 오른 1.09에 거래됐으며, 달러/엔 환율은 148.7엔으로 전날과 크게 변함없는 수준에 머물렀다.
- 달러 지수(DXY)는 전일보다 0.02% 오른 103.478 수준을 나타냈다. 다른 주요 통화 중 영국 파운드는 1,895.40원, 캐나다 달러는 1,017.68원, 호주 달러는 924.50원, 중국 위안화는 201.56원을 기록했다.
원자재 시장 시황
- 3월 20일 원자재 시장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었다.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심리적 고점인 $10,000를 돌파했지만 강달러에 전일 대비 0.4% 하락 마감했다.
- 트럼프의 구리 관세 위협에 선제적으로 구리를 비축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, 그에 따라 비미국 긴축이 심화되면서 구리는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.
- 금 가격은 연준이 올해 성장률 기대치를 낮추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. 뉴욕 상품 거래소(COMEX)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(1ozt=31.10g)당 전날과 비슷한 3041.20달러에 마감됐다.
- 금 현물은 이날 장중 3051.96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날보다 0.43% 오른 온스당 3047달러를 기록했다.
- FXSTREET는 "기술적 관점에서 금의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과매도 상태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. 상대강도지수는 약 72로 안정세를 보이고 금 가격은 모든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. 4시간 차트에서는 기술적 지표들이 극단적인 수준에서 다소 완화되었으나 하락이 예상되지는 않는다"라고 분석했다.
- OPEC 내에서는 자발적 추가 감산을 진행해 온 8개 국가가 추가 생산분에 대한 보상 플랜을 제시했다. 내부적으로 그간 감산 쿼터를 지키지않았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, 러시아에 대한 강한 압박이 있었다. 또한,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홍수 피해에 대해, 주요 니켈 처리 시설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되었다. 반면, 인도네시아 대규모 홍수 자체는 니켈 광산 확장으로 인한 재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.
- 타이어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, 넥센타이어는 천연고무 가격은 하락했지만 합성고무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.
-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에서의 생산량 확대 및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분산시키려 하고 있다.
- 중국의 알루미나 수출은 21만 톤을 기록했는데, 이는 7년만에 최고 수준이고, 지난해 알루미나 긴축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이후 글로벌 알루미나 생산 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중국 알루미나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.
- 면세점 화장품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명목으로 2~5% 인상되었다.
- 한국의 2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 중 하나로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'원재료 가격 상승(19.2%)'이 지적되기도 했다.
-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홍수 피해에 대해, 주요 니켈 처리 시설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되었다. 반면, 인도네시아 대규모 홍수 자체는 니켈 광산 확장으로 인한 재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.
유가 및 천연가스 시황
- 국제유가는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. 다만 연준이 경기에 우려를 표한 점은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시사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.
- 뉴욕 상업 거래소(NYMEX)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(WTI) 4월물은 전날보다 26센트(0.39%) 상승한 배럴당 67.16달러에 마감됐고,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22센트(0.31%) 오른 70.78달러에 마감됐다.
- 천연가스 가격은 6%이상 하락해 $3대 후반에 진입했다. 이는 전일 발표된 천연가스 재고가 +9bcf로 시장 예상치인 -3~5bcf를 넘어섰고, 5년 평균인 -31bcf와 비교해도 큰 서프라이즈 재고 빌드업이었기 때문이다.
- 여전히 천연가스 재고는 작년 겨울철 추위로 예년 대비 10% 낮은 수준이나, 향후 온화한 날씨로 과거보다 빠른 재고 축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도 천연가스 가격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.
- OPEC 내에서는 자발적 추가 감산을 진행해 온 8개 국가가 추가 생산분에 대한 보상 플랜을 제시했다. 내부적으로 그간 감산 쿼터를 지키지않았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, 러시아에 대한 강한 압박이 있었다.